대만대 교수 “중공 바이러스, 中 공산당과 가까울수록 타격 크다”

코로나 ‘중국과 관계깊을수록 환자많아’

밍쥐정 대만대 교수 국가별 관계 비교

김태봉 기자

작성 2020.07.11 05:00 수정 2020.07.16 09:35
우한의 한 병원 의료진이 중공 바이러스 감염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 STR/AFP via Getty Images


중공 바이러스가 전 세계 여러 나라로 확산돼 글로벌 공황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중공과 가까울수록 타격이 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밍쥐정 대만대 정치학과 명예교수는 바이러스 확산을 면밀히 관찰한 결과 중공(중국 공산당)과 관계가 밀접한 국가일수록 타격이 심하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주요 7개국(G7) 중 첫번째로 중공과 일대일로 협약을 맺은 국가가 이탈리아다.

포퓰리즘 정당 오성운동당과 중도좌파 민주당이 손잡은 이탈리아 연정정부는 지난 2019년 일대일로 참여를 결정해, 일대일로의 서유럽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이탈리아는 석유기업 에니스파(Eni SpA)가 중국 태양전지업체 준신태양능(浚鑫太陽能)’22억달러 투자유치 계약을 맺고 태양광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은 이탈리아 고급브랜드 제품의 최대 소비국이기도 하다.

 

스페인
2005년 스페인은 중공과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문화교류, 원자력 협력 등 14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강화해왔다.

 

스페인 총리는 지난 2017년 중공의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참석했고 이듬해 중공과 신시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공동성명을 채택해 일대일로 참가의사를 천명했다.

 

독일
독일은 미국의 강력한 배제요청에도 중공 화웨이 5G 장비 구축을 시사했다. 경제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운 독일은 중공과 경제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소규모이지만 군사적 교류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독일은 중공 인민해방군 위생병 100명을 독일 남부 군사기지로 초청해 연합구급 2019’ 훈련을 실시했다.

 

이란
이란은 중공과 석유·무기거래로 깊게 얽힌 국가다. 중공 상무부가 밝힌 2018년 양국 교역규모는 3513천만달러(40조원)에 달했다.

중국기업은 미국 정부의 대이란 제재를 피해 이란으로부터 원유수입을 지속하고 있다. 2018년 수입물량은 약 150억 달러 규모다.

 

프랑스
프랑스는 중공과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고 경제통상 분야에서 밀월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고위급 왕래도 빈번하다.

양국은 지난해 550억달러(64조원) 규모 경제협력을 체결했다. 중공은 프랑스산 농산물을 대거 수입하고 에어버스 A350기종도 대량 구매하기로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018년 첫 방문 이후 매년 중국을 한번씩은 방문해야 한다고 했고 작년 11월 중국을 국빈방문해 약속을 지켰다.

 

한국
한국은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대만, 홍콩에 비하면 감염자가 많다. 근본적으로 중공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친중(親中) 행보가 원인이다.

중공에서는 오히려 한국행을 금지했지만, 한국은 여전히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대부분 지역에 국경을 개방 중이다. 정책 결정과정에서 중공의 입장이 적잖게 반영되고 있다.

 

밍 교수는 앞으로 주목할 점은 전염병의 만연이 가져올 충격과 변화다. 먼저 공중보건 시스템과 세계경제에 가해지는 충격, 그리고 각국에서의 사회적 문제의 부각, 궁극적으로는 정치에 대한 충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각국은 전염병으로 인해 파생된 문제들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 상황에서 내각 변경, 지도자 교체 등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즉 중공 바이러스의 확산 상황이 심각한 나라일수록 지도자 실각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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